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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 친정이 먼 지방에 있어서 명절이나 집안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김포공항을 이용하여 항공기를 타고 이동합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얼마나 고생스러운지 알 것입니다. 다행히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는 유소아 동반 승객을 교통약자로 분류하고 있어, 18개월 미만의 유아와 함께 비행기를 타는 부모는 약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Fast Track : 교통 약자 우선 검색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는 18개월 미만의 아기와 함께 여행하는 부모에게 티켓과 별도로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을 제공합니다. 이것은 김포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Fast Track Ticket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 김포공항 국내선을 이용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출국장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입장하는 줄은 항상 오랜 시간 대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을 기다려 입장을 했다 하더라도, 항공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줄을 마주하게 됩니다. 국내선은 국제선과 다르게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들 알고 있지만, 이렇게 입장과 보안 검색에서 엄청난 줄을 경험해 본 사람은 혹여나 비행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살펴야 할 아기까지 동행했다면 부모의 입술은 바짝 타들어갈 것입니다. 

김포공항은 이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을 소지한 승객에 한해 우선 입장과 우선 검색을 제공합니다. 공항에 출근하는 승무원이나 휠체어 이용 승객이 이용하는 입구와 검색대를 같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교통 약자 우선 검색대는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극히 적으므로 보통 대기가 거의 없습니다. 

 

2. Fast Track 티켓 받는 방법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은 발권 카운터에서 아기의 Infant Ticket과 함께 제공받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항공사의 모바일 어플이나 메신저를 통해 항공 티켓을 발급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항공사의 티켓 발권 카운터에 들러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을 종이로 받아 소지해야 합니다. 

 

3. Fast Track 사용법

일단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을 받았다면, 대기 중인 줄에 가서 기다릴 필요 없이 국내선 입장의 가장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입장 라인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보통 아기를 데리고 그쪽 주변으로 이동한다면 담당 직원이 먼저 알아채고는 입구를 안내해 줄 것입니다. 이때 부모의 신분증과 항공 티켓, 아기의 항공 티켓과 아기의 생년월일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저는 주로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가져갑니다. 또한 직원이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을 보여줄 것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확인이 끝난 후에는 보안 검색대로 이동합니다. 이때에도 다른 승객들과 섞일 필요가 없이 대기줄의 가장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우선 검색을 받습니다. 이때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을 보여줄 것을 요구받은 적도 있습니다. 참고로 유소아 동반 승객은 부모 중 한 명이 아기를 안고 아기와 함께 검색대를 통과하게 됩니다. 

 

4. Fast Track 사용 시 주의사항

이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은 반드시 종이로 소지해야 하며, 티켓과 함께 아기의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를 소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 티켓은 해당 항공편에 1회 사용만 가능합니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편에는 출발지 공항에 따로 문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혼돈하는 것이 18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의 아기의 경우입니다. 항공사에서는 18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의 아기를 Infant로 보지만, 김포공항에서는 이 개월수의 아기에게는 교통 약자 우선 검색 티켓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아기들이 18개월 정도가 되면 부모에게 안겨있거나 유모차로 이동할 필요가 없이 스스로 걸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5. 유소아 동반 승객의 항공기 우선 탑승

보안 검색대까지 다 통과한 후에는 내가 탑승할 항공기가 출발하는 게이트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내가 탑승하게 되는 항공사의 유소아 동반 승객의 배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김포공항에서는 18개월까지의 아기에게만 우선 입장을 제공하지만, 보통 항공사에서는 24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 항공기 우선 탑승 기회를 제공합니다. 두 돌 생일을 맞이하기 전의 아기라면, 일반 승객들보다 우선하여 항공기에 탑승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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