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가 5개월이 될 때까지 모유와 분유를 함께 먹이는 혼합수유를 했습니다. 모유와 분유를 5:5 정도의 비율로 먹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엄마들처럼 분유 수유량을 최소화하고 모유를 많이 먹이고 싶었지만, 아기에게 충분히 먹일 만큼 모유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분유에도 모유에 뒤지지 않은 양질의 영양소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는 굳이 모유를 먹이는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보통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하여 집에 오는 날, 우리 아기가 평균적으로 몇 번의 분유를 먹는지, 한번 먹을 때 얼마나 먹는지, 그 총량은 얼마인지 꼼꼼히 기록하였다가 엄마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면 그 데이터를 토대로 집에서 몇 번의 수유를 얼마나 하면 될지 정하면 됩니다. 아기의 일상을 기록하는 모바일 어플을..
아기가 이유식기가 지나고 유아식을 시작할 때 많은 엄마들이 어떤 식판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아기 식판을 소재와 기능별로 다양하게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고 그중 가장 많은 엄마들이 사용하고 있는 실리콘 흡착 식판과,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스텐 식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실리콘 흡착 식판 구매 이유 식판 중에 아래쪽이 큰 빨판처럼 되어있어서, 식탁이나 테이블에 흡착식으로 고정하여 사용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제품들은 바닥과 식판이 실리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실리콘 흡착 식판을 구매하여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실리콘 흡착 식판은 디자인도 다양하고 예쁘게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2개나 구매했습니다. 아기가 처음 유아식을 시작했을 때에..
저희 가족은 우디가 19개월이 되었을 때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결혼, 임신, 출산 그리고 18개월의 육아를 지내온 정든 아파트를 떠나려니 너무 서운했지만, 첫 내 집마련의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쁜 마음도 컸습니다. 그런데 이사 첫날부터 이사 온 것을 조금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1. 반갑지 않은 편지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저희가 입주하기 전에 3개월 정도 비어있었던 집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이 집을 매매했을 때는 6월경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9월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신축 아파트였지만, 몇 가지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기도 했고, 제 육아휴직 후 복직 시기와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 당장 이사를 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의 시간 동안 각..
아기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가장 처음 찾아보게 된 아기 물건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기 젖병을 가장 먼저 찾아봤습니다. 아기를 키우는데 가장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아기가 생기기 전에는 아기의 개월수마다 사용하는 젖병의 용량이 다른 지도 몰랐고, 이렇게 다양한 재질과 모양의 젖병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책과 인터넷을 통해 어떤 젖병을 구매해야 하는지 공부하고 고민하며, 끝내 젖병 구매를 완료하기까지 몇 개월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1. 유리 젖병을 구매하다 제가 유리젖병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플라스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시중에 판매 중인 플라스틱 젖병은 PP재질과 PPSU 재질이 대부분입니다. PP재질은 고온에 노출되었을 경우에 많은 양..